대천과 무창포 해수욕장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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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10-2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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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반차를 타고 대천에 가서 보니 6시15분.
원래 무창포로 가려 했으나, 우린 너무 배고파 죽을 지경이었고, 무창포로 가는 버스는 1시간반을 기다려야 온다고 하니..
우린 우선 멀지 않은 대천해수욕장으로 가서 민박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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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포트/인문사회
대천과무창포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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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지긋지긋한 고3생활이 지난 11월 6일로써 완전히 끝이 나버렸다. 우린 1박2일 계획을 짜고, 준비물을 분담한 후, 2월13일 예정대로 전주->대천 시외버스를 탔다. 버스에서 어디에서 내려야 하는지 잘 몰라서 대천해수욕장 정류장을 10m가량 지나쳤는데, 그때야 해수욕장이 어디냐고 물어본 우리를 위해 세워주신 버스 기사 아저씨가 아니었음 헤매야 했을 것이다.
안되겠다. 1주일 후에 떠나자.
내 한마디에 친구들은 끄덕여줬고, 무작정 누리망 으로 어딜갈까 뒤지기 처음 해서 전주에서 그리 멀지 않은 황해에서 바닷길이 열리기로 유명한 해수욕장 무창포로 목적지를 결정했다.
형이 무거운 죄수가 두렵게 판결을 기다리듯, 우리의 운명을 결정지을 대학 합격자 발표날 만을 있었던 우리..
고등학생도 아니고, 대학생도 아닌 어정쩡한 백수들 간에 `우리 여행이나 한번 가자!`라는 말은 거의 별 뜻 없는 인사에 가까웠다. 우리 앞에서는 끝이 어딘지도 모르는 깜깜한 바다가 펼쳐져 있었고, 주위가 너무 조용해 유난히…(省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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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과 무창포 해수욕장을 다녀와서
다. 수능이 끝나면 새로운 해가 떠올라 그 햇빛을 온몸으로 받으리라 꿈꾸던 나의 기대와는 전혀 달리, 이제까지 무언가를 계획하고 실천하고 몰두하는데 진저리가 났다는 듯이 아무일도 하지 않고 허송세월하는 날이 하루하루 더해져만 가고 있었다.
이렇게 11월, 12월, 1월을 보내고
강원대에 합격한 나는 보름 후면 내가 이제껏 살아온 전주를 떠나야 하는 실정이었고, 별을 좋아해 고등학교 때 친해진 친구녀석 둘은 3월이 되면 다시 `고3생활`이라는 형별을 받아야 하는 상태였다.
도착하자마자.. 이미 깜깜해져버린 대천바다로 향했다
왜냐구? 바다가 우릴 부르는 소리가 들렸거든.
겨울밤의 바다라..
약간 흐렸던 날씨 때문에 수평선이 잘 보이지 않았다.
